새로운 팬데믹 시대에 함께 살아 남으려면.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 세바시강연
방역을 하면 할수록 COVID19 대유행의 시간은 더 뒤로 길어집니다. 차라리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면 많은 사람이 감염되고 몇달 안에 이 어려움이 끝나겠지만 우리가 방역을 하면 할수록 그 시간이 길어질 것입니다. 이상하게 들릴 수 있으나 사실입니다.
인류가 처음 겪는 바이러스로 아무도 항체 면역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 기본조건이기 때문에 안타깝지만 많은 사람들이 감염될거고 그중 일부는 생명을 잃을 수 있을겁니다.
그러면 이 유행 대응이 대체 언제까지 가는건지요?
예전 20세기 중반이라면 우리 지구의 인류들이 대다수 감염될때까지 대유행이 계속될겁니다. 2년이나 3년 정도 그럴겁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게 답변합니다. 우리에게 백신이라는게 있거든요.
백신이 개발되고 충분한 수량이 보급될 때까지 입니다.
백신은 인류에게 집단면역을 갖춤으로써 즉 인위적인 면역을 갖추어 질병에 대응하는데 최고의 솔루션 해결방법입니다. 백신개발은 모든 단계가 처음이기 때문에 1년이상 걸릴것이라고 WHO 세계보건기구등의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억제정책이 필요합니다.
CDC 그래프 가로축은 시간입니다. 세로축은 그 시간대 감염된 사람의 숫자입니다. 점선은 그 사회가 갖고 있는 의료체계의 양 즉 중환자실, 병실의 양 등을 뜻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는다면 점선을 넘게되어 통제불능이 됩니다. 급속한 그래프의 양을 줄여주어야 생명을 구할 수 있고 사회체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대응을 가늘고 길게 오래해야 합니다. 그에 대한 인내심을 가져야 되고 평정심을 유지해야 합니다.
인류는 20세기 이후에 팬더믹 세계대유행에 관한 여러번의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바이러스 팬더믹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없습니다.
뉴욕타임즈 기사에 나온 그래프입니다
가로축은 한사람이 얼마나 많은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느냐, 세로축은 확진자 치사율을 나타냅니다. 신종감염병이 유행하면 이에 대한 대처가 어려운 이유가 있습니다. 바이러스가 이 좌표에 어디 찍힐지를 모르는 겁니다. 그러기에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하는지 잘 모르는겁니다. 따라서 어쩔 수 없이 우리가 예상할 수 없는 것들을 대비해서 더 강력하고 엄격한 정책을 취하게 됩니다.
이것이 컨테인먼트 Containment 봉쇄전략입니다. 의도적인 과잉대응입니다. 바이러스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한 것이 확실해서가 아니라 잘 모르기 때문에 초기에 이루어지는 과잉대응을 봉쇄전략이라 부릅니다. 하지만 바이러스에 대해 알아가게 될 때는 당연히 전술을 바꿔야합니다. 시민들이 대응전략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목표는 2가지입니다.
1. 보건의료적 목표: 사망률 줄이기
2. 정치, 경제, 사회적 목표
해답이 없습니다. 오로지 질문만 있을 뿐입니다. 정책은 한쪽에 손해가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정책에 따라 보호되는 사람들이 있지만 또 어떤사람들은 더 어려워지기도 합니다. 공평하기 어렵습니다. 우리가 겪고 있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유행의 실제 현실이고 앞으로도 계속 맞이할 우리의 미래입니다.
방역을 열심히 하면 질문이 점점 많아질 것입니다. 개인건강의 위협은 작은부분이고 사회체제가 위협받는 것이 더 큰 문제일 수 있습니다.
1918년도 스페인 인플루엔자를 기록한 역사학자들은 인류 최대의 재앙이라고 서술한 사람도 있습니다. 2020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COVID19 대행을 어떻게 하면 잘 대응하는 것인지 어떻게 하면 승기를 잡을 것인지 아무도 모릅니다. 아마도 우린 답을 찾아보기보단 질문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결과보다는 과정이 남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이 매우 중요할 것입니다. 헌신, 우애, 배려, 이타, 평정심, 시민참여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