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사람들] 재정-은퇴 플래너 조용환씨

“시카고 한인이 돼 자랑스러워요”



LA에서 비즈니스를 하던 조용환(사진)씨는 2018년 8월 중순 회사 지사 확장을 위해 시카고로 왔다.


1997년 한국에서 IMF 외환위기가 터졌을 때 그는 뉴욕에서 유학 생활을 하고 있었다. 학업을 지속할 수 없게 된 그는 1999년 귀국했다가 2001년 부친과 함께 LA로 와 이민생활을 시작했다.


부친은 자동차 정비소에서, 그는 학업을 이어갔다. 그러던 중 부친이 갑자기 수술을 받게 됐고 조씨는 학교를 그만 둘 수밖에 없었다. 파트타임 일자리를 구해 생계를 맡았다. 얼마 후 한국 살림을 정리하고 미국에 온 어머니가 식당에 취직하면서 조금씩 안정을 되찾았다. 다행이 건강을 되찾은 부친도 시큐리티 가드로 일하게 됐다.


온 가족이 열심히 생활했지만 한인 동포들로부터 사기를 당해 상당한 피해를 보기도 했다. 와중에 부모님 건강에 적신호까지 나타나면서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야 했다.


혼자 남게 된 조씨는 23세 때 결혼했다. 조씨 부부는 제2의 이민 생활을 위해 부인이 하던 LA 비즈니스를 정리하고 시카고 이주를 결정했다. 현재 서버브에서 2살짜리 쌍둥이 딸을 키우고 있다.


“재정 관련 비즈니스를 하는데 아는 사람이 전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주말에 축구 동우회에 참여하면서 조금씩 한인들을 알게 됐습니다.”


주말 축구를 통해 업무 스트레스를 털어낸다는 그는 드라이브를 좋아해 가족과 함께 위스콘신, 인디애나, 미시간 주 등을 신나게 달리곤 한다고.


그에게 시카고의 첫 겨울은 잊지 못할 추억이다. 시카고에 와 가장 먼저 한 샤핑 품목이 겨울 쟈켓이었다고 한다. 외투가 필요 없는 LA와는 너무 다른 날씨였다.


그는 시카고 오기 전 이곳 동포들은 매우 보수적이란 말을 자주 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막상 한인들을 만나 보니 가슴이 따뜻하고 착하게 사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낯선 곳에 와 외롭고 힘들었지만 운동을 통해 알게 된 형님들을 통해 시카고 정착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민자로 살아가는 동포들을 위해 재정적인 정보를 나눠드리고 은퇴 준비 상황도 꼼꼼히 살펴 드리겠습니다.” 시카고 동포의 일원이 돼 자랑스럽다는 조 씨는 각 한인들에게 꼭 맞는 재정 플랜과 솔루션을 제공해드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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